많은 분들이 간 건강이 나빠지면 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간 수치가 오르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. 특히 50대 이후에는 간이 외부 자극보다 일상의 작은 습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 오늘은 간 손상의 숨은 원인으로 지목되는 새벽 습관과 그 위험성을 알아보겠습니다.
새벽 시간이 간에게 가장 위험한 이유
우리 몸은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간 해독 활동이 가장 활발해집니다. 이 시간을 간의 회복 시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 하지만 이 시간에 반복되는 특정 행동은 회복 중인 간세포를 직접적으로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새벽에 심박수와 체온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과정이 반복되는데,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도 증가합니다. 이 변화에 간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수치가 오르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.
특히 만성적인 간 피로가 있는 사람일수록 이 영향은 더 크게 나타납니다.
간 수치를 올리는 새벽 습관의 정체
가장 흔한 새벽 습관은 ‘공복 상태에서 과도하게 단 것을 먹는 행동’입니다.
잠에서 깨자마자 초콜릿, 빵, 간식류를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며 간에 지방이 빠르게 쌓입니다. 실제로 이렇게 새벽에 당 섭취를 반복하는 사람들은 지방간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
또 다른 문제는 새벽에 깼을 때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입니다. 청색광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간혈류 변동을 일으키고, 이 과정에서 염증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. 새벽 시간대 화면 자극은 수면 사이클도 깨뜨리기 때문에 간 회복 기능을 방해하는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집니다.
여기에 더해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습관도 간 피로를 악화시킵니다.
수면 중 탈수는 간 기능을 크게 떨어뜨리는데, 물 없이 바로 활동을 시작하면 독소 처리에 부담을 주며 수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이런 증상이 있다면 새벽 습관 때문에 간이 지친 신호
새벽에 눈이 자주 떠지고, 잠에서 깨면 입이 마른 상태가 계속된다면 간 기능 저하 신호일 수 있습니다. 또한 아침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쉽게 피로해진다면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.
간 수치는 조용히 올라가고,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습니다. 새벽 습관이 누적되면 어느 날 갑자기 수치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.
간을 지키기 위한 새벽 루틴 만들기
1) 새벽에 깨도 음식 섭취는 금지
혈당 변동이 간에 주는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 음식이나 밀가루류는 특히 피해야 합니다.
2) 스마트폰 대신 3분간 천천히 호흡
교감신경 자극을 막아 간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3) 물 한두 모금으로 탈수 먼저 해소
간 해독 기능을 자연스럽게 돕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.
4) 다시 잠들기 전 조용한 호흡으로 체온 안정
체온 변화폭이 적을수록 간의 회복력이 좋아집니다.
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간 수치가 오르는 이유는 일상의 작은 반복에 있습니다. 특히 새벽 시간은 간이 스스로 회복하려는 중요한 순간입니다.
이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만 해도 간 건강은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. 오늘 밤부터 간이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.
출처 ： 뷰어스
